😊 머릿말
안녕하세요, 글쓰고 대화하는 지미입니다 😊

오늘은 광주 금호동에 있는 한식 주점 ‘베테랑’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.
평일 오후 3시부터 문을 여는 낮술 가능한 공간이기도 하고,
소박하지만 따뜻한 분위기에서 제대로 된 한식 안주를 즐길 수 있었던 집이었어요.

특히 이번 방문은 제 유튜브 채널의 첫 롱폼 촬영과 함께한 자리라
더 기억에 남는 저녁이기도 했습니다.

헬스를 오래 해온 입장에서 하루 4끼 중 3끼는 식단처럼 먹고,
단 하나의 식사에 ‘진심’을 다하는 타입이라
이런 한 끼가 저에겐 굉장히 소중하거든요.

✍ 공간 분위기

겉보기엔 조용한 골목 한편의 흔한 주점 같지만
문을 열고 들어서면 공간에 묻어 있는 시간과 정성이 느껴졌습니다.
오래된 테이블과 자연광이 드는 낮은 조도,
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딱 ‘식사하기 좋은 조용함’이 인상적이었어요.

바닥에 깔린 얇은 좌식 쿠션이나 테이블 간 간격에서도
혼술 혹은 2~3인의 조용한 식사를 고려한 구성이라는 게 느껴졌습니다.
🍲 대표 메뉴 – 닭볶음탕

이 집의 메인은 단연 닭볶음탕.
1.5마리 정도 분량의 큼직한 닭에
감자, 당근, 당면까지 한식 조합의 정석 구성이었습니다.

국물은 짜지 않고 깔끔했어요.
닭고기에 한 스푼 국물을 적셔 먹는 그 조합이 완벽했고,
뻑뻑하지 않은 살코기라 술 없이도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습니다.


감자는 푹 익되 물러지지 않았고,
당근은 오랜만에 닭볶음탕에서 봐서 반가웠어요.
국물의 무게를 덜어주면서 향을 더해주는 존재감이 꽤 컸습니다.


당면도 잘 불려 있어 단맛이 과하지 않았고,
건져 먹는 타이밍만 잘 맞추면
마무리용 볶음밥 없이도 완벽한 마침표가 됩니다.

🍢 해물파전 & 반찬

해물파전은 양이 많고 큼직해서
단순히 곁들이는 사이드 이상의 존재감이 있었어요.

해물이 일부러 씹히는 구성이라기보다는
한 조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 형태였고요.

소스에 잘게 썬 야채가 살아 있었던 게 포인트.

아삭한 식감이 기름진 파전과 대비되어
훨씬 균형감 있는 맛을 만들어줬습니다.



기본 반찬들은 전반적으로 ‘밥반찬이 아니라 술안주’에 더 가까웠어요.
무생채, 콩나물, 알배추 모두
간이 분명했고, 참기름 향이 진하게 살아 있었습니다.


💬 총평


마무리는 서비스로 나온 김치전.
두툼하고 촉촉한 스타일이었는데
얇고 바삭한 전만 먹던 입장에선 신선한 마무리였습니다.
✔ 낮술 가능한 운영 시간
✔ 묵직하지 않은 국물과 가벼운 반찬 조합
✔ 말 없이 챙겨주는 서비스 전까지
모든 흐름이 부담스럽지 않게 완성되는 술자리였습니다.